와, 나 주말에 강아지 친구들 보고 싶어서 기절하는 줄! 월요일 아침부터 유치원 놀이터로 달려가서 킁킁 냄새 맡고 막 뛰었더니 너무 즐거웠어. 집에 와서도 한참 꼬리를 붕방붕방붕 흔들다가 카페에 가서야 좀 쉬었어. 처음 와 보는 낯선 곳이지만 보호자 옆에 있으면 하나도 안 무서워. 진짜야!!! 오히려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지. 내가 워낙 잘생겨서 언뜻 무심하고 무뚝뚝해 보이지만, 마음을 열면 화장실 앞까지 쫄래쫄래 따라간다고! 세상 무뚝뚝하지만 내 사람에게는 따뜻한… 앉아, 엎드려, 왼손, 오른손까지 잘하는 그런 차은우가 바로 나야. 날 데려갈 가족은 댕 잡았다?!🎵

곽호떡네 하숙집 최고다.. 곽호떡네가 구조도 해주고, 하숙생으로도 초대해 줬다. 온마을 아카데미라는 곳도 보내줘서 매너 공부도 시작했다. 그래도 제일 최고는 매일 만나는 싱기방기 장난감들이다! 세상에 이렇게 재밌는 게 있었나? 싶을 정도로 한참을 빠져 놀게 된다. 워낙 혼자서도 잘 놀고 짖음도 거의 없는 날 보며 "얘 견생 2회차 아니야?" 하고 칭찬도 해줬다. 진짜 기분 짱! 신나게 놀다가도 잘 때는 칼같이 켄넬에 들어가서 자는 나, 내가 생각해도 너무 기특하다. 누가 좀 하루종일 복복해줬으면.🖤

💛팀 누룽지 똘이 가족은 최근 새로운 임보를 시작했어요. (존경합니다!!) 새로운 식구는 14kg 남아, 중성화도 완료한 총총이입니다. 총총이는 아기 때 유기되어 7-8년 동안 보호소에서만 지냈다고 해요. 올해가 되어서야 생애 첫 산책을 해봤다니..💧 하지만 이제는 최고의 산책 전문가가 되었죠! 똘이 가족이 임보 2트를 결심한 이유가 뭘까요? "같은 보호소 친구들은 한 번씩 임보 경험이 있는데, 총총이만 없더라고요. 저희 임보를 통해 집에서의 생활을 알려주고 싶었어요."라고 답합니다. 평생 가족을 찾아줘야 한다는 책임감 때문에 임보를 어렵게 생각할 수도 있는데, 이런 목적의 임보도 있다는 사실이 저희 팀 누룽지의 시야를 넓혀 주었어요. 더 많은 사람들이 임보에 대해 마음을 열 수 있길 바랍니다. 총총이를 자세히 보고 싶은 분들을 위해 🔗똘이네 인스타, 🔗녹양보호소 인스타 링크 모두 남겨둘게요!